[‘HIV 감염인’의 장애인정, 새로운 장애인운동 될까]
올해 4월부터 장애등록 가능한 질환이 확대된다. 그동안 등록되지 않던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백반증, 강박장애, 뚜렛장애, 기면증 등 10개 질환이 기존 15개 장애유형에 포함되도록 그 기준이 바뀐다. 그러나 이번 장애등록 가능한 질환에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HIV 감염인도 장애등록을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HIV 감염인을 비롯해 관련 인권단체와 장애계가 지난 몇 년간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HIV 감염인들이 경험하고 있는 신체적, 사회적 고통을 어떻게 장애로써 해석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장애인운동과 HIV 인권운동이 어떻게 연대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할 수 있을지 다각적 고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