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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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치료
에이즈정보에이즈 치료
에이즈는 불치병이 아니다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HIV 감염인은 HIV에 감염된 사실을 발견한 즉시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접종, 적절한 투약, 건강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감염상태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등을 익혀야 한다.
현재 에이즈는 당뇨, 고혈압처럼 약물로 조절이 가능한 질환일 뿐만 아니라,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이제 에이즈는 불치병이라기보다는 만성질환의 하나로 여겨지고, 더 나아가 치료 가능한 질병으로까지 보고 있다.
최근 칵테일요법 등 치료법의 향상으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률도 과거보다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가능한 한 치료를 빨리 시작하여 RNA의 수를 낮게 유지하여 에이즈로의 진행을 수십년간 지연시킨다면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자기의 수명을 다할 수도 있다. 마치 당뇨병환자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막기 위하여 혈당을 엄격히 조절하듯이 HIV 감염인도 RNA수를 엄격히 조절한다면 얼마든지 평생 동안 에이즈의 발병을 막을 수 있다.
에이즈 치료제
1.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에이즈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을 항레트로바이러스제라고 부른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한번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을 먹어야 하는 약으로 복용법을 95% 이상 정확히 지켜 복용 하기만 한다면 HIV감염인의 수명을 30년 이상 연장시켜 에이즈를 만성질환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아 임상에서 사용되는 약제로 뉴클레오시드 및 비뉴클레오시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융합억제제 등이 있다. 뉴클레오사이드계열의 역전사효소 억제제에는 지도부딘, 디다노신, 잘시타빈, 스타부딘, 라미부딘 등이 있고, 비뉴클레오사이드 계열의 역전사효소 억제제에는 바이라문, 레스크립터, 스톡크린 등이 있고,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에는 인비라제, 크릭시반, 노르비어 등이 있다.
2. 칵테일요법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투여할 때에는 약물투여에 따른 내성 돌연변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한 가지 약물만을 투여하지 않고, 여러 가지, 대개 3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한다. 3가지 약물을 동시에 투여하는 에이즈치료법을「고강도 항레트로바이러스치료」(Highly Active AntiRetro viral Therapy, HAART), 일명 칵테일요법(삼제병용요법이라고도 한다)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약물로 에이즈를 치료할 경우에는 수주 후에 그 약물에 내성을 가진 변종바이러스가 생겨 치료효과가 없어지게 된다. 바로 칵테일요법은 변종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하여 최근에 개발된 방법으로 현재까지 에이즈치료에 있어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흔히 칵테일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뉴클레오시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와 단백분해효소 억제제, 비뉴클레오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의 조합이 있다.
칵테일요법을 통하여 3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면 약 2주일 후 몸 안에서 바이러스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약 8주가 지나면 검출한계(검사로 알 수 있는 바이러스의 수)이하로 감소하게 된다. 검출한계 이하로 바이러스의 수가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혈중에 얼마 있는지 측정을 하더라도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아니한다. 다만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아니한다고 하더라도 몸 안의 바이러스가 전부 제거된 경우는 아니나, 칵테일요법의 실시로 인하여 바이러스를 억제함으로써 면역기능이 회복되고, 기회감염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HIV바이러스가 감소하다가도 약을 중단한 경우에는 다시 바이러스가 나타나므로,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약을 계속 복용하여야 한다.
3.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음
U=U (Undetectable = Untransmittable, 혈중미검출인 경우 전파불가)
2017년에 발표된 대규모 임상연구(HPTN 052 trial, PARTNER 1, 2 study, Opposites Attract study)결과, 혈액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성 접촉을 통해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해당 연구는 혈액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HIV 감염인과 그들의 파트너를 대상으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 접촉 시 감염사례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연구결과 감염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근거로 유엔에이즈기구(UNAIDS)에서는 약을 잘 복용하여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HIV 감염인은 성 접촉을 통한 감염력이 없다고 선언하였고, (U=U: Undetectable=Untransmittable, 미검출=전파불가, 의역) 미국과 영국 등 모든 국가에서 해당 선언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조기발견, 조기치료를 통해 HIV 감염인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감염시킬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출처 : 2021년 HIV/AIDS 관리지침194
U=U란?
U=U(Undectable=Untransmittable)
‘바이러스 미검출=감염 불가’
2017년에 진단된 HIV감염인이 2주에서 6개월간 꾸준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타인에서 감염시킬 확률은 ‘0’에 이른다는 미국 CDC의 공식적 발표가 있었다. 이에 대해 EU(유럽연합)은 물론 WHO(세계보건기구), UNAIDS(유엔에이즈)를 비롯하여 35개국, 350개 HIV 관련 단체에서도 이를 공인하고, U=U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