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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22/02/15 18

['드레스 입은 남자' 빌리 포터, HIV 양성 고백…"진실만이 치유"를 읽고]

 

배우이자 가수인 빌리포터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신의 감염사실을 말하기가 더욱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높은 자존감을 보일 때, 그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란 것을 깨닫고 감염사실을 말하였다.

 

이제 감염의 과학은 많이 달라졌다. 일상에서 타인을 감염시키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약을 먹어 바이러스만 조절이 된다면 콘돔없는 성관계로도 타인을 감염시키지 않는다는 것이 바뀐 과학의 핵심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에서조차 말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면 한국에서야 무엇하랴! 우리나라는 성에 대한 터부와 이중적 성인식이 높은 나라이기에, 감염된 사람들은 더욱 많은 고통에 시달린다.

 

 

그렇지만 이제 "감염인도 힘들다. 감염 사실을 이야기하면 사회적 단절과 사회적 불편감으로 생활이 어렵다" 라는 사실을 이야기 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바로 "감염인이 사회적장애에 속한다"라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장애 개념과 연결되는 것이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신체 장애 중심으로 장애가 편성되어 있다. 이제 사회적 장애란 개념을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내가 감염인이다. 그럼에도 사회 안에서 나는 건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를 알리는 것은 사회적 장애로부터 건강한 삶을 찾는 길이다. 이 희망을 빌리 포터에게서 본다.

그가 감염사실을 말하면서 사회에서 여전히 드레스 입고 사는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다. 어느 누구라도 자신의 신념과 주장, 드레스 코드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해서 살 수 있듯이, 이 사회 안에서 HIV 감염인들도 그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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