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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의 HIV/AIDS ISSUE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22/02/15 12


 

 

<비마이너 릴레이기고>

 

1. [“선생님, 저 장애인이 되고 싶어요.”]

 

18년 전의 일이다.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19살의 청년이 찾아왔다. 당시 나는 간사로서 감염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때 HIV 진단을 받고, 큰 충격에 빠졌던 내담자를 상담실에서 처음 만났다. HIV감염 이후 삶의 전부를 놓아버렸던 그는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 거의 성공할 뻔도 했다. 성공할 뻔한 그때, 그는 심한 외상을 입었다. 다량의 수면제 복용으로 무의식 상태에서도 살려고 발버둥을 쳤던 모양이다. 낙상으로 머리와 눈을 심하게 다쳤고 눈의 시력을 거의 상실하게 되었다. 가까스로 ‘산 자’가 되어 상담실을 다시 찾아왔던 그때, 그는 “선생님, 저 장애인이 되고 싶어요”라는 말을 꺼냈고, 그 말은 매우 낯설었다.

 

“선생님, 장애인이 된다면 더는 HIV에 감염된 나를 자책하지 않으며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살엔 실패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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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IV감염인이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주목하는 이유]

 

아무도 돌보지 않는 목숨

 

우리나라에 HIV감염인이 보고되기 시작한 지 40년이 다 되어간다. 그 사이 감염경로가 밝혀졌고 예방법이 분명해졌다. 치료도 발전을 거듭해 약 복용만 꾸준히 한다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고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0%까지 떨어뜨릴 수 있게 되었다.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도 있게 되었다. 질병관리청도 의사들도 더 이상 HIV/AIDS가 ‘죽음의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HIV/AIDS가 만성질환이 되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의학적으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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