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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HIV/AIDS ISSUE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22/02/15 13


 

<비마이너 릴레이기고>

 

1. [수술대에 누워있는 내게 의사는 다른 병원으로 가라 했다]

 

9년 전, 나는 HIV 양성 판정을 받고 죄인처럼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 나 자신을 최악의 상황까지 몰고 가며 마음 둘 곳 없이 방황할 때, 대한에이즈예방협회대구경북지회(아래 협회)와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아래 조합)을 알게 되었다. 그곳에 의지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을 때, 뜻하지 않게 협심증 진단을 받게 되었다. 병원에서는 스텐 시술을 권했기에 정해진 날짜에 시술을 진행하려고 했다. 시술을 시작하려던 차에 의료진들끼리 모여 뭔가를 의논했고, 한참 후 수술대에 누워있던 나에게 시술 준비 과정 검사에서 시술이 아니라 개복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 말과 함께 ‘당신은 에이즈 감염인이니 본 병원에서는 개복 수술을 진행할 수 없고, 다른 병원을 연결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쫓기다시피 나오던 길에 보니 그 병원은 전국에서 협심증 수술을 가장 잘한다고 현수막까지 걸어 둔 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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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상된 몸의 권리를 요구하기]

 

- 건강과 손상은 명확히 구분될 수 없다

 

‘HIV감염인도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고 관리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누구라도 익숙한 이 문구는 HIV/AIDS 운동뿐 아니라 근간의 공익캠페인에서도 입이 마르도록 오르내린다. 하지만 이 당연한 문장은 모든 이야기를 담지 못한다. 감염인은 언제든 아플 수 있다는 내용을 숨기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인 HIV와, HIV감염으로 면역결핍이 심해져 질병이 발생하는 AIDS를 구분하며 ‘HIV감염인도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하면 비감염인만큼 건강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PL(People Living with HIV/AIDS)의 건강만을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아픈 HIV감염인과 AIDS환자를 간과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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