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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의 HIV/AIDS ISSUE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22/02/15 17

 

[대담] 균열과 혼란에서 시작되는 변화: HIV 감염과 장애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 맞이 ‘HIV 장애인정’ 대담

김도현·김승섭·김지영

 

여러 보고서와 논문을 계속 읽어도 할 수 있는 말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스스로도 설득되지 않는 이야기를 내 것인 마냥 세상에 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HIV 감염을 장애로 인정하라’는 주장의 합리성을 제도적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공부를 하다가 맞닥뜨린 어떤 목소리들이었다.

 

이 목소리들을 두고서 고심하다 20여 년 가까이 장애인운동과 PL(People Living with HIV infection, HIV 감염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 운동을 해온 두 사람에게 의견을 구했다.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는 “장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고, HIV 감염을 장애로 인정하라는 주장은 장애인운동이 거둬온 사회적 진보와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해왔다.

 

김지영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장애인운동이 당사자가 중심이 되어 자신의 세계를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들었던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는 “HIV 감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당사자들이 중심에 서서 변화를 말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들의 대답을 듣고 난 후, 내 경험과 역량으로는 이 주제와 관련해 한국사회에 유의미한 글을 쓸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번 대담은 내 부탁으로 시작되어, 촌음을 아끼며 살아가는 두 분이 내어준 마음이 모아 만들어졌다. 대담은 지난 25일 온라인 줌으로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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