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주지만,
소수자들에게는
삶과 죽음을 오가는 문제로 다가옵니다.
보건 체계의 그늘 속에서 살아가는
HIV 감염인과 이주민들의 건강권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지난해 초반 대구의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했습니다.
환자들을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는데
요양원 환자 중 다섯 명이 HIV 감염인이었고,
이 중 두 명만 감염내과가 있는
큰 병원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HIV 감염인 다섯 명 중 한 명만
목숨을 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