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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의 상담실 이야기 (2021)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22/06/16 16

 


 

[상단 그림]

나는 너무 우울합니다. 그런데 나의 그림에서는 커다란 상징이 나옵니다. 나는 너무나도 힘이 들지만 어떻게 그렇게 크고 아름다운 상징이 내 안에 존재할까요?

이 상징은 나의 내면에서 나옵니다. 나의 내면에 있는 상징은 내가 자신을 돌보아 주기를 학수고대하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상징입니다.

나의 내면의 상징은 언제나 내 편에 서기에, 언제나 나를 위해서 행동하기에, 나에게 잔소리 할 일이 없기에 입이 없습니다. 바로 행동하는 존재이기에 귀도 없습니다.

"나는 혼자야", "나는 부족해", "나는 고립되어 있어" 라고 나는 매일 느낍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면, 항상 나를 도와주는 존재가 내면에 있으니깐요.
이 존재들은 몽이로 나오고 꽃으로 나오고 태양으로 나비로 새나 다른 동물로 나타납니다.

[하단 그림]
다음 그림은 상징에서 만난 코끼리 그림입니다. 이렇게 큰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를 앞세우고 나아갑니다. 쿵쿵쿵 발소리도 정겹습니다. 내면의 자아가 이렇게 크기에 지금껏 그의 현실과는 조화롭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실은 늘 쪼그라들고 작아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실의 자신이 전부라고 느끼면 그는 희망도 없고 절망적이고 좌절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이 그의 전부가 아닙니다. 커다란 발자국을 내딛는 코끼리가, 저 하늘을 날으는 새가, 활짝 피어나는 꽃이, 환하게 떠오르는 태양이, 우주를 날으는 나비가 그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혹시 오늘 내가 작다고 느낀다면 그 자신을 작게 보는 자신은 더 큰 자신이란 것입니다. 커다란 나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나와 조화를 이루면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해지겠지요?
그렇게 평안하고 안정된 오늘 하루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