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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의식 꿈분석 그림치유 - 어린시절부터 따라다닌 나의 악몽
    대한에이즈예방협회 2023/09/12 75

무의식 꿈분석 그림치유

 어린시절부터 따라다닌 나의 악몽 

 

자신의 꿈의 이야기를 나눔고등학생인 자기는 자신의 방으로 꾸며진 촌스럽지만 아름다운 방에 있다거기가 자신의 방이라고 안내되었다누군가가 자신을 환대하는 의미로 꾸며진 방이라 따스한 느낌이 감돈다그런데 출입문 너머가 신경이 쓰인다아무래도 잠들려니 그곳이 찜찜하여 나가 본다.

나가면 아까 들어온 거실이 나타나지 않고 다른 방문만이 보인다살며시 열어보니 온통 벌레가 있는 방다른 문이 있어서 그리로 빠져나가려고 문을 열었다그러면 그곳에는 온통 음식이 썩어가고 있는 곰팡이 방이 나온다기겁을 하여 또 이어서 벗어나려고 다른 문을 열면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방이 나오고 또 문을 열면 거미줄로 잔뜩 눈 앞을 가리는 방이 나온다.

이제 내가 어느 방에서 나왔는지 알길이 없다탈출을 하려는데 자꾸만 괴로운 방들로 연결이 되고 벗어날 길이 없다.

 

악몽이다만약 당신의 꿈이 연결된다면 끊어지지 않고 가끔씩 같은 꿈이라면 아주 의미가 있는 꿈이다.

 

어서 와서 이 문제를 풀어보라는 초대이다.

 

어머니의 애정어린 보살핌을 그리워하면서도 어머니와는 영 소통이 되지 않는 고등학생아버지는 자신에게 잘해주려고 하시지만 술만 드시면 내가 너희 때문에~~를 연발하시는 아버지!

누군가에게 초대받고픈 마음이 부른다그렇지만 거기는 온통 싫어하는 것들로 이어진 어둠의 소굴이다.

 

환경은 너무나 크고 나는 작다무언가 탐험하기에도 이 몸은 너무 어리고 힘이 없어 보인다.

어린시절 숱한 상처를 마음에 묻었다엄마가 아파서 자신을 돌볼 수 없었기에 엄마가 들으면 속상해하실까봐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아이인데 어른이 되어버린 삶.

 

악몽을 꾸는 이유 - 무의식 꿈분석 그림치유 

그 긴 시간동안 나를 지키지 못하고 순간순간 상처를 입은 마음들이 이 방에 가득 차있다이를 어쩌나~! 내면의 미움받은 나들은 벌레가 되고 썩어지고 곰팡이가 되고 거미줄이 되어 나를 칭칭 동여맨다.

 

내가 다른 사람과 불화하거나 제대로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날은 어김없이 악몽으로 다가온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나도 깨끗하게 살고 싶다고~!

 

지금껏 그녀는 자신의 속마음을 만나지 못했다제대로 접촉하지 못한 마음은 길길이 날뛴다.

꿈으로 이렇게나 악몽은 애타는 내면의 표현이다어서 급하다빨리 나를 돌봐줘~!

 

우리는 도무지 이 메시지를 알아듣지 못한다.

 

그래 이렇게나 힘들었단 말이지~! 우선 타인이 나에게 이야기하면 곡해해서 들었다내가 문제투성이어서 내가 잘못해서 그렇게 말하는가보다 싶어서 나를 차라리 달리는 차에 머리를 쑤셔밖고 싶었단다.

알고보니 그도 그의 문제로 힘들었는데 그가 나에게 힘듦을 호소해오면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나에게 하소연하고 나를 괴롭히던 장면이 떠올라

 

"내가 차라리 죽어버리면 될 것 아니야!"

심정은 막가파가 된다.

 

나는 나대로 그는 그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 각자의 어린시절로 돌아가 있다.

그가 힘들면 내가 좀 더 마음을 내면 되련만~!

그도 도무지 자신을 볼 줄 모르고 나도 내 프로그램에만 빠져있다악몽처럼 반복되는 나의 딜레마.

이를 모두 다르게 해체한다그리고 정화 과정을 거쳐서 나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물론 나를 괴롭히던 존재들은 나와 소통하고픈 존재들로 변화하였다이렇게 한 켜 아래로 내려가면 그들의 마음이 보이는 것을 ~! 너무 오래 나의 내면을 내버려두었다.

 

미안하다

그토록 버티며 살게해서!

고맙다

악몽으로 꿈으로 나타나줘서

사랑한다

너는 내 소중한 내면이니까!

이제 너를 벌레가 생기도록 거미줄이 치도록 내버려두진 않을거야~!

 

서로 응원하고 감사하는 자세로 이 하루들을 살아가자~!

 

오늘은 악몽을 꾸는 이유 - 무의식 꿈분석 그림치유  

 

 

 

-위 꿈은 내담자의 비밀보장을 위해서 각색된 부분이 있습니다-